HOME > 커뮤니티 > 병원소식&공지
[경북일보 금요프리즘] 노인의 성생활

▲ 박대희 뉴영대요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과거에는 성에 관하여 논하는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성생활은 자손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중요한 부분으로써 널리 인식되고 있다. 다만 노인의 성생활에 관하여는 아직도 논하기를 꺼리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임상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특정한 질환에 대하여 치료할때 성생활 혹은 성능력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하게 될때가 많으나 노인의 성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혹은 무지로 인해 이들에게 적절한 설명이나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성적기능의 저하에 따른 상실감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연령의 증가에 따른 정상적인 변화임을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일이나 치료약제의 부작용으로 성생활을 계속 할수 없을 가능성을 설명하는일, 성기능 이상에 대하여 치료받을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일 등을 노인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노인들은 의학적 관점에서의 변화 외에도 두려움, 피곤함, 우울증 등 정신적 상태로 성적 불능을 겪기도 하고 또 고령일수록 배우자의 건강상실이나 죽음과 같은 문제들로 인해 성생활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각성, 고원, 극치감, 해소 등으로 이루어진 성 반응 단계에 변화를 보이고 일반적으로 고령의 남성은 충분한 발기가 일어나기까지 긴시간, 더 많은 직접적인 자극이 필요하게 되고 사정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아 고원기가 오래 지속된다. 극치감은 젊은 사람에 비해 약하고 정액양도 줄며 음경발기의 소실도 빨리 일어난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다른 의학적 이상이 없을 경우 나이가 들어도 성기능을 비교적 잘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여성의 경우에는 젊었을때의 성기능이 나이가 들어서도 그대로 유지되는것이 일반적이고 여성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다발적인 극치감을 느낄수 있다. 일부 여성들은 폐경기 이후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 오히려 성적인 호기심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질의 윤활작용이 감소 또는 소실되며, 질의 모양도 짧고 좁게되어 성교통을 유발하여, 외음부와 질의 소양감, 통증, 질 내 산성도의 감소로 인한 요로감염의 증가, 요실금 등이 흔히 일어나며, 결국 노인여성의 성기능 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요양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케어하는 종사자는 대상자의 성생활을 깊이 이해하고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유지될수 있도록 성은 연령과 관계없는 인간의 기본욕구임을 인정하고 노인환자의 감정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한다. 대상자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무리한 성행위가 건강에 치명적일수 있음을 인지하고 각별히 주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 생활하는 노인에게는 독립적인 개인공간을 보장하고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되도록 한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필자의 경험으로는 일부분의 남성 환자들이 간병사나 간호사에게 과한 성욕 표출을 하는 경우가 있어 곤란한 경우가 있으나 여성환자들의 경우는 거의 없다.
남성 노인들에게 발기부전제, 예를 들면 비아그라·시알리스 등은 성생활이 가능하게 함으로서 삶의 질을 높여주었다. 발기부전제를 복용하면서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성 관련 장기들의 건강과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폐경이 오듯이 남성들도 나이가 들면서 오는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곤란, 발기부전 등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1604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지면게재일 2026년 08월 21일 금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