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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금요프리즘] 노인에게 흔한 (기억력 장애)

작성자
hpadmin
작성일
2026-05-22 13:10
조회
24

▲ 뉴영대요양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노인에서의 기억력 장애는 매우 흔한 호소 중 하나이며, 정상적인 노인들도 기억력 장애를 호소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따라서 기억력 장애의 평가에서 첫 단계는 정상 노화의 일부인지 병적인 문제(경도인지장애나 치매)인지 감별하는 것이며, 병적인 문제라면 그다음 단계는 원인이 무엇인지 감별하는 것이다.


인간의 인지 능력은 30대에 정점을 이룬 후 50~60대까지 약간의 감퇴가 있을 뿐 잘 유지되다가 70대 이후 감소한다고 한다. 감퇴 정도는 세부 영역에 따라 달라서 주의력, 언어 능력, 기억력, 시공간 능력, 집행 기능 등이 있고, 그 또한 하위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감퇴 여부를 살펴보고 판단한다.



기억력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으로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섬망, 치매, 기억상실장애가 있다.



섬망은 의식의 혼탁, 주의력 저하로 인하여 기억력은 물론 언어, 시공간 기능 등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가 초래되며,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까지도 초래되는 질환이다.



치매와 감별 가능한 섬망의 양상으로 섬망은 수 시간 내지 수 주 내에 발병하는 급격한 발병 양상을 보이며, 의식의 혼탁이 있고 의식 수준의 기복이 심하다.



증상의 발생 시점이 원인이 되는 신체 질환의 발병 시점과 일치하며, 원인 질환이 치료된 후 정상화된다.



치매는 섬망과 달리 의식의 혼탁이 없는 상태에서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의 여러 영역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치매 환자에서 기억장애 외에도 언어장애, 실행증, 실인증, 시공간 기능장애, 집행기능장애 등이 있다.



정상적인 노화에서는 지연 회상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능력이 다소 감퇴하지만, 기억력 이외의 다른 인지 영역의 능력은 비교적 잘 유지된다는 점이 치매와 구분된다.



기억상실장애는 다른 인지 기능 영역에는 장애가 없이 기억력의 장애만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뇌혈관질환, 감염, 뇌외상, 뇌종양, 알코올 또는 약물의 오남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양측 또는 우성 대뇌반구의 시상 내측 및 정중핵, 유두체, 해마, 편도 부위의 일부가 손상되었을 때 초래되며, 원인 질환에 따라 그 발병 양상과 증상이 다소간 달리 나타날 수 있다.



요양병원에서의 필자의 경험으로는 단순한 건망증이나 정상 노화에서의 기억력 장애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인들에게서 흔한 치매나 파킨슨병에서 기억력 장애를 많이 볼 수 있다. 치매에서의 기억력 장애는 단기 기억 장애, 예를 들면 아침에 밥을 먹었는지, 반찬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전반적인 기억이 없으며 힌트를 줘도 모르며 본인이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건망증은 세부사항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하며 힌트를 주면 기억이 가능하며 메모 등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노인들에게 흔한 치매의 증상인 기억력 장애는 별다른 치료 약물이 없다. 다양한 뇌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기능회복에 도움을 줄 뿐이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3521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지면게재일 2026년 05월 22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