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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금요프리즘] 노인에게 흔한 (욕창)

▲ 박대희 뉴영대요양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욕창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든 지속적인 또는 반복적인 압박이 주로 뼈의 돌출 부위에 가해짐으로써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궤양으로 홍반의 형태로 생기거나 상피의 소실, 피부 망실, 수포 또는 피부 괴사의 형태로 나타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필자도 요양병원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지만 누워 있는 환자뿐 아니라 연세 든 환자의 경우 압력에 의해 생기는 피부의 손상은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생길 수 있다.
제1기 병변은 피부가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홍반을 말한다. 피부의 변색, 온기, 부종 또는 경화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제2기 병변은 상피층과 진피층을 포함하는 피부 두께의 일부가 손실되는 형태의 병변을 말하며, 제3기 병변은 피하 조직을 침범하여 깊숙한 근막까지 진행되는 궤양을, 제4기 병변은 근육이나 뼈를 침범하는 병변이다.
욕창 발생 환자의 50% 이상이 70세 이상 노인으로 척추 손상, 치매, 파킨슨병, 심한 심부전 또는 폐질환 등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활동이 제한되는 어떠한 질병도 욕창을 증가시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 동안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인 환자는 압창, 욕창이 생기지 않았으나 20회 이하로 움직인 환자의 90%에서 압창이 발생했다는 보고 결과도 있다. 또한 움직임이나 활동의 제한 외에도 요실금이나 영양 상태, 의식 장애도 욕창의 위험 인자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보통의 매트리스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경우 뼈가 튀어나온 부분의 압력은 최고 100~150mmHg로 올라가 피부로 가는 산소 공급이 차단된다.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도 엉덩이 부분이 쉽게 300mmHg까지 올라간다.
필자의 경우도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현실적으로 체위를 자주 변경하고 욕창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공기 매트리스를 권장하며 뼈가 튀어나온 부분에 가해지는 압력을 간헐적으로 완화, 경감시킬 수 있는 폭신한 폼, 보호용 필름, 겔 등을 욕창 발생 위험도가 높은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예방적으로 사용한다. 환자를 이동시키거나 자세를 바꿀 때 끌지 말고 들어 올리는 방법은 마찰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의자나 휠체어에 공기 방석을 사용하는 것도 압창의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욕창에 대한 소견 또는 지식은 결국 걸어다니고 보행하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활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고령인 경우 내과적 질환(폐렴·신우신염 등)이나 신경과적 질환(뇌경색·뇌출혈), 정형외과적 질환(다발성 골절 등)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거의 대부분 환자가 욕창·압창이 발생한다. 더 악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원인 제공(와상 및 침상 안정 등)을 없애는 것(보행 및 재활치료 등)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발생한 욕창은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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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지면게재일 2026년 05월 08일 금요일
